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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센터 [PEOPLE] 완벽한 반도체를 위한 그림을 그리다 - 송정선프로 2024-10-15 157 hits





01   SoC설계팀 업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SoC(System on Chip)는 사용자가 원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작은 크기의 칩 한 개에 넣어 복잡한 일을 할 수 있게 만든 칩을 말합니다.
SoC 설계팀은 사용자가 원하는 칩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Spec 정의)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을 만들기 위해 뼈대(SoC Architecture 설계)를 잡고, 그 뼈대에 각각의 기능에 맞는 살(IP integration)을 붙여가며 원하는 칩을 만들어 갑니다. 원하는 그림에 맞는 설계(RTL programing)를 진행했으면 이에 대한 동작을 확인(verification)하고 물리적인 설계(Physical design)까지 마쳐 실제 칩으로 받아보는 과정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빠른 기능 구현 및 검증을 위해 FPGA에 IP를 넣어 검증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FPGA 설계도 SoC 설계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02   SoC설계팀 주요 업무와 과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나요?
비전넥스트의 주요 제품군으로 CCTV에 적합한 SoC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CTV는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며,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전달하기 때문에 SoC 내에 영상 처리가 가능한 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고해상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실시간 영상을 압축하여 대역폭과 저장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영상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인식, AI 기반의 분석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SoC 내부에 이러한 기능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03   SoC설계팀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SoC 설계팀은 전반적으로 칩 설계에 대한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맞도록 사전 기술들을 검토하고 칩의 Spec을 결정합니다. 결정된 Spec에 맞추기 위한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IP를 선정하여 하나의 SoC를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어떻게 해나아가느냐에 따라 칩의 성능이 결정되고 다른 칩과의 차별성이 강조됩니다. 우리 팀에서 설계한 칩이 CCTV라는 제품 내에서 유기적으로 통신하며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SoC 설계팀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04   어떤 커리어 패스를 걸어오셨나요?
처음 입사하고는 C 언어 밖에 할 줄 모르는 학생이었지요. 그런 초보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Verilog라는 언어를 배우게 되었고 처음에는 간단한 System IP들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Verilog라는 언어와 SoC라는 부분에 대해 경험하고, 점점 큰 IP들을 맡으며 검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영상 데이터를 압축하는 Video Encoder를 설계하였습니다. 이때 설계/검증 뿐 아니라 Device Driver까지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개발 중인 시리즈들에 들어가는 Video Encoder들의 검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05   SoC설계팀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직무 수행 역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반도체 설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좋습니다. Verilog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여 디지털 회로를 설계하고 RTL 설계를 수행할 수 있으면 됩니다. 효율적인 검증을 위해 Perl/Python과 같은 Script를 사용할 수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다루어 보았다면 시스템 전체의 동작을 고려하여 구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 입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기본적인 프로그램 언어를 다룰 수 있다면 입사 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업무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있어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06   SoC 설계 팀원으로서 직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전 제가 처음 설계한 Video Encoder가 들어간 칩이 동작하여 Encoding 된 영상을 보았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 때 그 칩을 만든 팀원들이 모두 함께 환호성을 질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누구라도 자신이 설계한 것이 칩으로 나와 동작하는 것을 본다면 그 감동적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 사양에 맞는 설계를 진행하고 검증할 때는 ‘내가 설계한 IP가 잘 동작할까?’ ‘어디 버그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힘들게 검증을 진행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원하는 동작을 하는 칩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만큼 보람 있는 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07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일잘법이 있다면?
저는 처음 입사했을 때 제 사수로부터 들었던 조언이 있었습니다. ‘네가 실제 동작을 본 것이 아니면 그 기능은 동작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실제 설계에 있어서도 ‘이건 동작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검증을 하지 않는 부분에서 항상 문제가 나오는 것을 겪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업무에 있어서 ‘내가 검증해 보지 않은 기능은 동작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설계한 디자인에 대한 검증을 끝까지 진행한다면 무엇이든지 더욱더 완성도 높은 설계를 진행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일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시선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많이 제시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열정을 키워가는 후배가 되었으면 합니다.